이번 달 사용량(kWh)만 넣으면 주택용 전기요금이 항목별로 나옵니다. 누진 구간까지 몇 kWh 남았는지, 1kWh를 더 쓰면 얼마가 붙는지, 에어컨을 며칠 돌리면 요금이 얼마나 늘어나는지까지 계산합니다.
고지서나 한전ON에 적힌 당월 사용량을 그대로 넣으세요. 계량기 숫자에서 지난달 지침을 뺀 값입니다.
단독주택과 다세대·빌라는 대부분 저압이고, 아파트처럼 한전이 고압으로 공급해 단지에서 나눠 쓰는 곳은 고압입니다. 고지서의 계약종별 항목에 적혀 있어요.
2026년 3분기(7~9월) 기준 +5.0원을 기본값으로 넣어두었습니다. 이 단가는 분기마다 바뀌므로 고지서에 적힌 값과 다르면 여기를 고쳐서 쓰세요. 상·하한은 ±5원입니다.
이번 달 청구금액
한계요율 — 지금 더 쓰면 얼마가 붙나
에어컨을 돌리면 얼마가 늘어나나
위에서 넣은 사용량에 얹어서 계산합니다. 누진 구간을 넘으면 넘어간 뒤의 단가로 붙습니다.
인버터 에어컨은 실제 소비전력이 정격보다 낮게 나옵니다. 처음에 세게 돌려 온도를 맞춘 뒤에는 출력을 낮춰 유지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위 결과는 정격으로 계속 돌렸을 때의 상한에 가깝고, 실제로는 이보다 적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나 낮아지는지는 방 크기와 단열, 설정 온도에 따라 달라서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 금액 안에서 쓰려면 몇 kWh까지
목표 금액을 넣으면 그 금액을 넘지 않는 최대 사용량을 역산합니다. 위에서 고른 월·공급방식·연료비조정단가·수신료 설정을 그대로 씁니다.
쓸 수 있는 최대 사용량
주택용 전기요금은 3단계 누진제라, 구간을 넘는 순간 단가만이 아니라 기본요금까지 함께 뛰어 요금이 갑자기 늘어납니다. 7~8월에는 1·2단계 상한이 300·450kWh로 넓어지고, 마지막에 부가세 10%와 전력기금 2.7%가 붙습니다. 복지할인과 아파트 공동전기료는 반영하지 않으므로 고지서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금액이 확실하지 않은 항목은 계산에 넣지 않았습니다. 틀린 숫자를 보여주는 것보다 어디서 확인해야 하는지 알려드리는 편이 낫다고 봤어요.
많은 사람이 누진제를 "많이 쓰면 비싼 단가가 붙는 것" 정도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요금이 튀는 이유는 하나가 더 있습니다. 구간을 넘는 순간 기본요금까지 같이 뛰기 때문입니다. 저압 기준으로 200kWh까지는 기본요금이 910원인데, 201kWh가 되는 순간 1,600원이 되고, 400kWh를 넘으면 7,300원이 됩니다. 400kWh에서 401kWh로 딱 1kWh 더 썼을 뿐인데 기본요금만 5,700원이 붙고, 여기에 전력량요금과 부가세·기금까지 얹히니 마지막 1kWh의 값이 6,000원을 넘습니다.
전력량요금 단가 자체도 계단입니다. 저압 1단계 120.0원이 2단계에서 214.6원, 3단계에서 307.3원이 되니 1단계와 3단계의 차이가 두 배가 넘어요. 다만 넘어간 구간의 단가는 넘어간 부분에만 붙습니다. 500kWh를 썼다고 500kWh 전부에 307.3원이 붙는 게 아니라, 앞의 200kWh는 120.0원, 그다음 200kWh는 214.6원, 넘은 100kWh만 307.3원입니다. 이걸 오해해서 "구간을 넘으면 요금이 두 배가 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두 배가 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이 계산기는 청구금액보다 한계요율을 더 크게 보여줍니다. 지금 사용량에서 1kWh를 더 쓰면 정확히 얼마가 붙는지, 다음 구간까지 몇 kWh가 남았는지가 실제로 행동을 바꾸는 숫자이기 때문이에요. 월말에 구간 경계를 20kWh 앞두고 있다면 그 20kWh를 아끼는 것과 넘기는 것의 차이가 수천 원입니다. 반대로 이미 구간을 한참 넘겼다면 조금 아껴봐야 티가 나지 않아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누진 구간이 넓어집니다. 1단계 상한이 200kWh에서 300kWh로, 2단계 상한이 400kWh에서 450kWh로 올라가요. 단가는 그대로이고 경계선만 밀리는 방식입니다. 이 두 달만 적용되고 9월이 되면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효과는 사용량대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350kWh를 쓰는 집이라면 평소에는 2단계지만 여름에는 1단계 안에 200kWh가 아니라 300kWh가 들어가므로, 100kWh만큼이 214.6원 대신 120.0원으로 계산돼 만원 가까이 줄어듭니다. 반면 700kWh를 쓰는 집은 어차피 3단계 깊숙이 들어가 있어서 완화 폭이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져요. 중간 사용량대에서 효과가 가장 큽니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완화는 사용한 날짜가 아니라 검침 기간으로 판단되므로, 검침일이 8월 중순인 집은 7월분과 8월분이 섞여 들어갑니다. 한전은 이 경우 기간별로 나눠 계산하는데 방식이 단순하지 않아서, 위 계산기에서 월을 고르는 것과 실제 고지서의 계산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8월 요금이 걱정된다면 9월 검침분까지 보고 판단하세요.
지금 파는 에어컨은 대부분 인버터입니다. 인버터는 압축기 회전수를 조절해서 필요한 만큼만 돌리기 때문에, 목표 온도에 도달한 뒤에는 소비전력이 정격의 몇 분의 일로 떨어집니다. 반대로 처음 켜서 방을 식히는 동안에는 정격에 가까운 전력을 씁니다. 그래서 껐다 켜기를 반복하면 매번 이 "식히는 구간"을 다시 거치게 돼요.
여기서 흔히 나오는 결론이 "인버터는 계속 켜두는 게 이득"인데, 조건이 붙습니다. 잠깐 자리를 비우는 정도라면 켜두는 쪽이 낫지만, 몇 시간씩 비운다면 끄는 쪽이 낫습니다. 방의 단열과 외부 온도에 따라 갈리는 지점이 달라져서 몇 시간이 경계인지는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실내 온도를 1~2도만 올려 잡는 것이 껐다 켜는 방식보다 확실한 절약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속형(비인버터) 에어컨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정속형은 켜져 있는 동안 늘 같은 전력을 쓰므로 안 쓸 때는 끄는 게 무조건 낫습니다. 2011년 이전 모델이거나 창문형이라면 정속형일 가능성이 있으니 제품 라벨을 확인하세요. 위 에어컨 계산은 라벨의 정격 소비전력으로 계속 돌렸다고 보고 계산하므로 정속형에 가까운 값이고, 인버터라면 이보다 적게 나옵니다.
주택용전력 저압은 기본요금 910원·1,600원·7,300원, 전력량요금 kWh당 120.0원·214.6원·307.3원의 3단계입니다. 고압은 기본요금 730원·1,260원·6,060원, 전력량요금 105.0원·174.0원·242.3원이고요. 1단계 상한은 200kWh, 2단계 상한은 400kWh이며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만 각각 300kWh, 450kWh로 넓어집니다. 기본요금은 계절이 아니라 도달한 누진 단계로 정해집니다. 여기에 월 1,000kWh를 넘게 쓰면 초과분에 슈퍼유저 요금이 붙는데, 저압 736.2원·고압 601.3원이며 하계(7~8월)와 동계(12~2월)에만 적용됩니다. 전 사용량에 붙는 기후환경요금은 kWh당 9.0원입니다. 2026년 8월 현재 주택용 전기요금은 동결 상태이고 2026년 1분기·2분기·3분기 모두 인상이 없었습니다.
이 계산기가 다른 계산기와 결과가 다르다면 전력산업기반기금 요율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기금은 오랫동안 3.7%였는데 2024년 7월에 3.2%로, 2025년 7월에 다시 2.7%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아직 3.7%로 계산하는 곳이 많아요. 사용량 350kWh 기준으로 비교하면 3.7%일 때 기금이 2,310원, 2.7%일 때 1,690원이라 약 600원 차이가 납니다. 고지서의 전력기금 항목과 계산기 결과를 비교해 보면 어느 쪽이 맞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부가가치세는 전기요금계의 10%입니다.
연료비조정요금은 분기마다 바뀝니다. 직전 3개월의 유연탄·LNG·BC유 가격으로 산정하는 항목이라 원칙적으로는 분기마다 오르내려야 하는데, 2022년 3분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상한인 +5.0원에 묶여 있습니다. 상·하한이 ±5원이라 더 올릴 수 없는 상태예요. 다만 이 값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므로 고지서에 적힌 값과 다르면 입력칸에서 직접 고쳐 넣으세요. 입력칸 옆에 이 계산기가 기본값으로 쓰는 기준 분기를 적어두었습니다.
계산 순서는 기본요금에 구간별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을 더해 전기요금계를 만들고, 여기에 부가세 10%와 전력기금 2.7%를 붙인 뒤 마지막에 10원 미만을 버리는 방식입니다. 다만 각 항목의 원 단위 절사 규칙은 한전 공식 문서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고지서와 10원 단위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항목별 금액이 아니라 합계만 맞추는 방식일 수도 있고, 반올림과 절사가 항목마다 다를 수도 있어요. 확인되면 고치겠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한전ON이나 고지서에서 확인하세요. 한전ON에서는 실시간 사용량과 이번 달 예상 요금을 볼 수 있고, 아파트라면 관리사무소를 통해 세대 사용량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계산기는 어디까지나 사용량으로 요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원 단위 절사 규칙 때문입니다. 위에 적었듯 각 항목을 언제 어떻게 버리는지 공식 문서로 확인하지 못했고, 한전 내부 계산이 항목별 절사인지 합계 절사인지에 따라 10원에서 수십 원이 달라집니다. 백 원 단위 이상으로 차이가 난다면 절사 문제가 아니라 검침 기간, 복지할인, 미납액 이월, TV수신료 같은 다른 항목을 봐야 합니다.
누진 구간을 넘었는지 확인하세요. 저압 기준으로 390kWh와 410kWh는 20kWh 차이지만 요금은 만원 가까이 벌어집니다. 기본요금이 1,600원에서 7,300원으로 뛰기 때문이에요. 또 9월 요금이 8월보다 갑자기 오르는 것도 흔한데, 하계 완화가 8월 31일로 끝나면서 구간 경계가 300kWh에서 200kWh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고지서에 검침일과 사용 기간이 적혀 있습니다. 보통 매월 1일부터 26일 사이에 지역별로 나뉘어 있고, 한전ON이나 고객센터 123번으로 변경 신청도 가능해요. 검침일이 말일에 가까울수록 달력상의 한 달과 비슷해져서 요금을 예측하기 쉬워집니다.
주택용 평균 사용량은 대체로 월 300kWh 안팎이고 여름철에는 이보다 올라갑니다. 다만 가구원 수와 주거 형태에 따라 편차가 커서 평균과 비교하는 게 큰 의미는 없어요. 그보다 내가 지금 몇 단계에 있고 다음 경계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를 보는 편이 실질적입니다. 위 한계요율 칸이 그 숫자입니다.
실외기나 실내기 옆면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에 정격 냉방 소비전력이 W 단위로 적혀 있습니다. 제품 설명서나 모델명으로 검색해도 나와요. 라벨에 냉방 능력(kW)만 있고 소비전력이 없다면, 그건 방을 식히는 능력이지 전기를 쓰는 양이 아니므로 그대로 넣으면 안 됩니다.
줄일 수 있는 금액은 지금 몇 단계에 있는지에 달렸습니다. 3단계에 있다면 아낀 1kWh당 350원 안팎이 줄어들지만, 1단계라면 140원 정도예요. 게다가 구간을 아래로 내려가면 기본요금까지 함께 내려가므로, 경계 근처에 있을 때 아끼는 것이 효율이 가장 좋습니다. 위 계산기에서 사용량을 조금씩 낮춰보면 어디서 금액이 크게 떨어지는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