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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띠의 오늘 점수를 한 화면에 모았습니다. 각 띠 페이지가 하는 계산과 같은 값이고, 띠를 누르면 그 띠의 총운 문단·세부 점수·잘 맞는 띠·출생 연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는 이 점수가 어떤 계산으로 나오는지, 띠가 왜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에 바뀌는지, 그리고 열두 칸으로 나눈 이 산식의 한계를 전부 적어 두었습니다. 사주가 아니라 서양 점성술이 궁금하면 별자리 오늘의 운세가 같은 방식으로 있습니다. 물론 재미로 보는 콘텐츠입니다.
열두띠 ·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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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총운
점수는 각 띠 페이지에서 계산하는 값과 같습니다. 띠를 눌러 그 띠의 총운 문단과 세부 점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가 오늘 하는 계산은 단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오늘 날짜의 천간이 이 띠의 지지와 오행으로 어떤 사이인지, 다른 하나는 오늘 날짜의 지지가 이 띠의 지지와 짝짓기 표에서 어떤 사이인지입니다. 앞의 것이 하루의 성격을 정하고 뒤의 것이 하루의 사건을 정합니다. 점수 큰 숫자와 총운 문단은 앞의 것에서, 지지 한마디와 점수의 가감은 뒤의 것에서 나옵니다.
오행 관계는 다섯 가지로 갈립니다. 오늘의 기운이 내 띠와 같은 오행이면 비겁, 내가 낳아 주는 오행이면 식상, 내가 눌러 다루는 오행이면 재성, 나를 누르는 오행이면 관성, 나를 낳아 주는 오행이면 인성입니다. 명리에서는 여기에 음양을 더해 열 가지로 나누지만, 띠는 지지 한 글자뿐이라 이 페이지는 다섯 가지까지만 갈랐습니다. 열 가지로 나누려면 태어난 날의 천간, 즉 일간이 있어야 하는데 띠에는 그 글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지 관계는 일곱 가지입니다. 서로 끌어당기는 육합, 셋이 모여 흐름을 만드는 삼합, 정면으로 부딪히는 충, 마찰을 뜻하는 형, 깨뜨리는 파, 해를 끼치는 해, 그리고 어느 표에도 들지 않는 평입니다. 두 글자가 여러 표에 동시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페이지는 충 › 삼합 › 육합 › 형 › 파 › 해 › 평의 순서로 하나만 고릅니다. 합이 있어도 충이 있으면 합이 풀린다고 보는 전통적인 읽기를 그대로 따랐습니다.
그래서 이 페이지를 읽을 때는 점수 한 숫자만 보지 말고 어떤 관계에서 나온 점수인지를 함께 보는 편이 쓸모가 있습니다. 같은 60점이라도 관성에 삼합이 붙어 올라온 60점과 인성에 충이 붙어 내려온 60점은 하루를 쓰는 방법이 다릅니다. 앞쪽은 긴장되는 일정을 여럿이 함께 처리하기에 좋은 날이고, 뒤쪽은 도움이 오기는 하는데 일정이 흔들리는 날입니다. 총운 문단과 지지 한마디를 나란히 읽으면 그 차이가 보입니다.
점수를 만드는 순서도 그대로 적어 둡니다. 먼저 오행 관계마다 정해 둔 기본 점수를 놓습니다. 비겁 58, 식상 61, 재성 60, 관성 53, 인성 64입니다. 하루라는 짧은 단위에서는 나를 받쳐 주는 기운을 후하게, 나를 누르는 기운을 박하게 치는 저울입니다. 여기에 지지 관계 가감을 더합니다. 삼합이면 +12, 육합이면 +10, 평이면 0, 해면 -5, 파면 -7, 형이면 -9, 충이면 -12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날짜 문자열과 띠 번호를 붙여 고정된 해시 함수에 넣고 그 값에서 -6에서 +6 사이의 편차를 뽑아 얹은 뒤, 1 미만은 1로 99 초과는 99로 자릅니다.
재물·애정·일·건강 네 항목은 같은 재료를 다른 저울로 잽니다. 오행 관계마다 네 항목의 기본 점수가 따로 있고, 지지 관계 가감에는 항목별 가중치(재물 1.0, 애정 1.3, 일 0.9, 건강 1.1)를 곱해 더합니다. 애정에 지지 가중치가 가장 큰 것은 합과 충이 전통적으로 사람 사이의 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편차는 총운과 같은 해시값의 서로 다른 비트에서 -5에서 +5 사이로 뽑아 항목마다 따로 얹습니다. 그래서 총운이 낮은 날에도 어떤 항목 하나는 높게 나올 수 있고, 그 항목이 오늘 무엇을 하면 좋은지를 알려 주는 단서가 됩니다.
행운의 색과 방향은 오늘 천간의 오행에서 나옵니다. 목의 날은 초록과 동쪽, 화의 날은 붉은색과 남쪽, 토의 날은 황토색과 지금 있는 자리, 금의 날은 은백색과 서쪽, 수의 날은 짙은 남색과 북쪽입니다. 색과 방향은 그날 열두 띠가 모두 같고, 숫자만 오행에 배정된 두 수 가운데 띠와 날짜에서 만든 해시로 하나를 골라 띠마다 갈립니다. 열두 띠 점수표에서 색과 방향이 모두 같게 보이는 것은 그래서입니다.
띠를 정하는 기준은 양력 1월 1일도, 음력 설날도 아닌 입춘(立春)입니다. 사주에서 한 해의 시작은 스물네 절기 가운데 첫 절기인 입춘이고, 해마다 2월 3일에서 5일 사이에 듭니다. 그래서 1월생과 2월 초순생은 흔히 알고 있는 띠보다 한 해 앞의 띠인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해 1월 20일에 태어난 사람은 달력상 그 해의 띠를 말하지만, 사주로 보면 아직 지난해의 띠에 속합니다.
입춘은 날짜뿐 아니라 시각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같은 2월 4일이라도 절입 시각이 오후 다섯 시 이십 분이라면, 그날 새벽에 태어난 사람은 지난해 띠이고 저녁에 태어난 사람은 새해 띠입니다. 몇 시간 차이로 띠가 갈리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절기는 태양의 황경이 특정 각도에 이르는 순간으로 정의되므로 원래 분 단위까지 확정되는 값입니다. 띠는 그 순간을 경계로 바뀝니다.
음력 설날을 기준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설날은 달의 주기로 정해지고 입춘은 태양의 위치로 정해지므로 둘은 해마다 어긋납니다. 설날이 입춘보다 앞서는 해도 있고 뒤서는 해도 있어서, 그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어느 기준을 쓰느냐에 따라 띠가 달라집니다. 이 페이지를 포함해 사주 계산을 하는 곳은 모두 입춘을 씁니다.
왜 하필 입춘일까요. 사주는 달의 삭망이 아니라 태양의 위치로 계절을 나누는 체계이기 때문입니다. 한 해는 입춘·경칩·청명처럼 열두 개의 절(節)로 나뉘고, 각 절이 드는 순간이 그대로 월주가 바뀌는 경계가 됩니다. 그 열두 절 가운데 첫 번째가 입춘이므로 연주도 여기서 바뀝니다. 띠는 연주의 아랫글자, 즉 연지(年支)를 동물로 옮긴 이름이니 결국 입춘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새해 첫날에 띠 그림이 걸리는 것은 달력의 관습이고, 사주의 계산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페이지가 매일 쓰는 일진에는 입춘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도 알아 둘 만합니다. 날의 간지는 절기와 무관하게 예순 날마다 한 칸씩 돌아가는 순환이라, 율리우스 적일을 60으로 나눈 나머지만으로 정확히 구해집니다. 입춘이 필요한 것은 당신의 띠를 정할 때뿐입니다. 그러니 2월 초에 태어난 분은 자기 띠만 한 번 정확히 확인해 두면, 그 뒤로는 이 페이지의 계산이 해마다 흔들릴 일이 없습니다.
아래 출생 연도 표는 양력 연도만 적어 둔 간단한 안내입니다. 1월생과 2월 1일~5일생이라면 표의 연도와 실제 띠가 다를 수 있으니, 절입 시각까지 따진 정확한 띠가 필요하면 생년월일을 넣는 오늘의 운세나 만세력 도구에서 확인해 보세요. 두 곳 모두 1900년부터의 절입 시각을 분 단위로 담은 표로 계산합니다.
솔직하게 적어 둡니다. 띠별 운세는 대한민국 인구를 열두 줄로 세우는 일입니다. 한 줄에 사백만 명이 넘게 서고, 그 사백만 명이 오늘 모두 같은 점수와 같은 문단을 받습니다. 이 페이지가 매일 다른 값을 내놓기는 하지만 그것은 날짜가 바뀌기 때문이지 사람을 더 잘게 나누기 때문이 아닙니다. 같은 띠라면 스무 살도 예순 살도 오늘 같은 글을 읽습니다.
계산에 들어가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태어난 달과 날, 태어난 시간은 하나도 쓰이지 않고, 명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일간(日干), 즉 태어난 날의 천간도 띠에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페이지는 오행 관계를 열 가지 십성이 아니라 다섯 가지까지만 나눕니다. 대운이나 세운의 흐름, 원국 안에서 어떤 오행이 부족한지 같은 것은 아예 다루지 않습니다.
점수를 만드는 저울도 전부 이 페이지가 정한 것입니다. 오행 관계마다 기본 점수를 다르게 준 것, 삼합에 +12를 주고 충에 -12를 준 것, 날짜와 띠에서 만든 해시값으로 ±6의 편차를 얹은 것 모두 하루라는 단위에서 그럴듯하게 느껴지도록 조정한 값입니다. 명리학에 오늘의 운세 점수 산식 같은 것은 없습니다. 무작위 함수를 쓰지 않아 같은 날 같은 띠는 언제 눌러도 같은 결과가 나오지만, 그 일관성이 정확성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 페이지를 만들어 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흔한 띠별 운세가 열두 개의 글을 돌려 쓰는 데 비해 여기는 오늘의 일진을 실제로 계산해 관계를 뽑는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산식을 숨기지 않고 전부 적어 두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나온 숫자인지 알면 그 숫자를 어디까지 믿을지도 스스로 정할 수 있습니다. 더 촘촘한 결과가 필요하면 생년월일로 보는 오늘의 운세가 있습니다. 그쪽은 열두 칸이 아니라 60일주와 오늘 천간 열 가지가 곱해진 격자를 씁니다. 사주가 아니라 서양 점성술 쪽이 궁금하다면 별자리 오늘의 운세도 같은 방식으로 산식을 공개해 두었습니다.
읽는 사람 쪽에서 조심할 것도 하나 적어 둡니다. 점수가 낮게 나온 날 중요한 일정을 미루거나, 높게 나온 날 평소 하지 않던 결정을 내리는 것은 이 페이지가 바라는 사용법이 아닙니다. 이 숫자는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예측이 아니라, 하루를 어떤 태도로 시작할지 고르는 작은 프레임에 가깝습니다. 총운 문단이 모두 '~하기 좋은 날입니다', '~해 보세요'로 끝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관성의 날이라는 말은 오늘 혼난다는 뜻이 아니라 긴장되는 일정이 있다면 우선순위를 줄여 보라는 제안입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띠 안의 차이는 이 페이지가 다루지 못합니다. 같은 띠라도 태어난 달이 여름인지 겨울인지, 태어난 날의 천간이 무엇인지에 따라 오늘의 기운이 반갑게 느껴질 수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열두 칸짜리 표에서는 그 차이가 전부 지워집니다. 오늘의 점수가 유난히 어긋난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산식이 틀려서라기보다 칸이 너무 커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때는 생년월일을 넣는 쪽으로 한 칸 더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오늘의 운세와 같은 만세력 엔진으로 돌아가는 재미 테스트입니다. 세계관이 바뀌면 같은 글자가 다른 배역을 받습니다.